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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위원들 “60년 된 건물, 교사 확보 실패, 지역 유지들 우선한 정책 등...당장 개선하라”

김형태 기자 | 기사입력 2023/08/02 [20:02]

충남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위원들 “60년 된 건물, 교사 확보 실패, 지역 유지들 우선한 정책 등...당장 개선하라”

김형태 기자 | 입력 : 2023/08/02 [20:02]

▲ 충남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회 위원들 성명 발표 내용(사진=김형태 기자). 

 

[김형태 기자]충남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위원들은 2일 학교 상황이 ‘60년 된 건물, 화장실 없는 기숙 시설, 더딘 교사 채용, 부족한 샤워실’ 등 총체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충남과학고등학교 운영위원장과 위원들은 성명서 통해 “충청남도교육청이 발주해 공주지역 대학 산학협력단이 진행하는 형식적 재구조화 용역 진행이 아닌 충남과학고와 과학인재 양성 위한 전문기구에서 전문화 된 재구조화 용역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 충남과학고등학교는 60년 된 건물로 증축과 신축이 어려워 매년 안전 위한 공사 등을 진행 중이나 충남과학고등학교 환경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라며 “학교가 위치한 충남 공주시 반포면 금벽로 1351-15번지는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충남과학고등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도 불가한 곳이다. 폭우 등 자연재해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 환경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는 곳이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교육과정과 과학 산업 연계 교육이 가능한 부지와 교사 확보가 절실하다. (학생들에게) 21세기 치열한 미래를 대비하는 먹거리 과학인재 양성 조건을 갖춘 최적화 교육환경을 제공하라”면서 “충청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현실을 자각하고 학생들 안전한 등하교 위해 기본적인 통학수단 제공도 해야한다.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다하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정이었던 경상북도과학고등학교 사례에서 보면 오래된 부지에서 포항공대(포스텍) 인근으로 이전했고, 포항시에서 부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육청에서 공사비를 부담해가며 최적 환경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라며 “이들 사례에서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은 우수 과학인재 양성에 관련 기관, 관련 지자체 등이 모두 합심했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충청남도 교육이 과학영재교육 분야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묻고자 한다. 우리도 이 상황을 묻고 지나가면 남의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들 자녀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른들 이기심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 아이들 잠재력을 믿고 공주 지역 대표 명문 과학 인재 양성고등학교가 되도록 함께 힘써달라”며 “정치인들과 공직계 그리고 충청남도교육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바른 조치를 하라. 학생들을 희생양 삼지 말라. 지역 유지들 이익을 우선시 하는 것이 진정 학생들을 위한 것이 맞는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익이 되는 게 어떻게 해야 맞는지 제발 올바로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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