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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아우내농협 A상임이사 직원 폭행...피해자 머리 출혈

-전국에서 연이은 폭행 사건 일으키는 농협 고위 임원들 인격이 없다
-상습폭행, 성추행, 멱살잡고 발로 걷어 차고, 신발로 풀스윙 폭행 등
-아우내농협은 상임이사가 국자 휠 정도로 머리 가격...또 고위직 갑질

김형태 기자 | 기사입력 2024/05/27 [19:36]

충남 천안시 아우내농협 A상임이사 직원 폭행...피해자 머리 출혈

-전국에서 연이은 폭행 사건 일으키는 농협 고위 임원들 인격이 없다
-상습폭행, 성추행, 멱살잡고 발로 걷어 차고, 신발로 풀스윙 폭행 등
-아우내농협은 상임이사가 국자 휠 정도로 머리 가격...또 고위직 갑질

김형태 기자 | 입력 : 2024/05/27 [19:36]

▲ 직원 폭행으로 논란 발생한 아우내농협(사진=김형태 기자).


김형태 기자= 전국에 걸쳐 농협 조합장들과 상임이사 등 고위 직책을 가진 임원들이 끊임없이 갑질 사건을 일으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에서는 천안시 병천면 소재 아우내농협 A상임이사가 타지역 출장 중 B직원을 폭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우내농협 조합에서 충남 보령 출장 중 A상임이사가 국자로 직원 머리를 가격하는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또 폭행에 사용된 국자는 휘어서 구부러졌고 B직원은 가격 당한 머리가 찢어져 출혈되는 피해를 당했다.

 

취재에 나선 뉴스파고 기자에게 아우내농협 C조합장과 D이사는 “이게 뭐 기사에 날 일이냐”라며 별 일 아니라는 듯 태도를 보였고, 취재 기자가 C조합장과 D이사에게 “본인들 자녀가 밖에서 똑같이 폭행을 당하고 와도 지금처럼 태도를 보일 수 있느냐”며 질문하자 돌아가라고 쫓아내려 했다.

 

27일 뉴스프리존은 C조합장에게 사건 관련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여기 기자들 잔뜩 전화온다. 해줄 말 없다. (A상임이사)사임했다. 농협중앙회 감사과에 다 보고했다”라며 “뭐라도 (감사 관련 결과)내려와서 돼야지 이야기하지. 이렇다저렇다 답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자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농협 고위직 임원들 갑질은 천안시 사건만이 아니다. 경상남도,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다양한 곳에서 끊이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월 9일 ‘상습 폭행.성추행 조합장, 알고도 방치한 농협중앙회’라는 제목의 SBS 보도에 따르면 경남 남해 남해축협 직원들이 조합장을 상습적인 폭행, 갑질, 성희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SBS는 이날 보도에서 농협중앙회에서 성희롱 사건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방치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3월 22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농협 조합장이 공무원 멱살을 잡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폭행을 당한 공무원은 멱살을 잡혀 끌려가고 맞는 과정을 딸이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다뤘다.

 

지역 신문인 전북중앙은 5월 8일자 보도를 통해 순창의 한 축협에서도 조합장이 노래방과 식당 등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폭행.협박하고 노조 탈퇴와 사직을 강요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알렸다.

 

5월 15일에는 전주MBC에서 전라북도 전주시 소재 농협 직원을 폭행한 조합장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소재 아우내농협 폭행 사건은 조합장에서 상임이사로 바뀌었을 뿐 고위 임원이 갑질한 사건이라는 유형은 동일하다. 이를 두고 농협중앙회는 ‘실효성 없는 대책’ 지적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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